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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메가글러브] Nappa Man - Light Navy
    사다 2020. 2. 2. 07:05

    작년 겨울에는 사슴가죽 장갑을 처음 사보았다.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가죽이 좋아서 잘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욕심이 끝이 없어서 올 겨울에는 얇고 따뜻한 장갑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너무 비싼 브랜드는 한 번 껴보지도 않고 사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적당히 비싸고 적당히 좋아보이는 제품으로 골라봤다. 

     

    그래도 실물로 한 번 보지 않고 장갑을 사는 게 쉽게 마음먹을 일은 아니어서 

    한참을 망설이다 세일기간을 맞아 주문을 했다. 

    포장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일단은 안심이 되었다. 

    네이비, 로얄, 라이트 네이비 

    네이비 계열이 세 종류나 있어서 고르는 게 더 어렵기도 했다. 

     

    그냥 네이비가 가장 무난하겠다 싶으면서도 

    조금이나마 튀면 어떨까 싶어 라이트네이비로 골랐다.

     

    로얄은 좀 많이 튈 것 같았고 ㅎㅎ

    양가죽에 캐시미어 100% 안감이라 

    부드럽고 얇으면서도 따뜻하다. 

    사이즈 고민도 많았는데 

    남자들은 작은 손은 7.5 보통은 8을 고르라는데 

     

    상품안내 페이지에 손 실측 사이즈를 보니 7로 해도 가능할 것 같아서 

    불안하긴 해도 제일 작은 사이즈로 주문을 했다. 

    길이는 맞아도 살찐 손이라 안 맞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쉽게 들어가 준다. 

    가죽 장갑을 잘 안 쓰게 된 이유가 손가락 길이가 안 맞는 것 때문이었는데 

    남는 부분 없이 길이감이 딱 맞아줘서 정말 좋다. 

    좀 더 과감한 색상을 해보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재봉실 여분이 살짝 남은 부분이 있어서 따로 정리를 해줘야 하는 살짝의 아쉬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박음질도 마음에 든다. 

     

    나파 가죽에 대한 궁금증도 풀었으니 

     

    다음 겨울은 패커리 가죽에 도전할 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겨울이 다 가 버린 것 같다. 

    장갑 낄 일이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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