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O ONE connected camera for iPhone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부터 굳이 외면하던 카메라를 결국 들이고야 말았다. 

이런 카메라는 필요 없다고, 나 카메라 많다고 늘 다짐했건만, 무너지는 건 그저 한순간이었다. 

차라리 블프 때 살 것을...

포장 상태가 참 아름답다. 아이폰보다 낫다. 

깔끔해서 박스도 못 버리겠다. 

간단한 그림 설명이 따로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설명서 색깔도 곱다. 

구성품들은 당장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2세대 모델은 메모리카드도 주던데, 이 녀석은 1세대라 그건 없네. 

그래도 1세대와 2세대 성능 차이가 없다니, 그걸로 만족. 

굳이 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촬영이 가능하다. 

흑백의 작은 화면으로 대충의 구도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외형은 꽤 만족스럽다. 딱히 카메라스럽지 않은 모습은 촬영할 때 어색하지도 않아 좋다. 

주변 반응도 dslr 이나 미러리스를 들고 있을 때보다 더 자연스럽다. 

사진 품질도 괜찮다. 

1인치 센서이고 2천만 화소의 RAW 포맷이라 웬만한 카메라에 비해서도 아쉬움이 별로 없다. 

폰에 앱을 설치하고 카메라를 연결하면 업데이트가 되어서 2세대와 같은 성능의 1세대 카메라가 된다. 

사진을 바로 폰에 저장도 할 수 있어서 인스타그램에 바로 올릴 수도 있고, 폰의 gps 정보도 사진에 저장할 수 있으니 매우 편리하다. 

 

요즘은 따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고 이 놈만 쓰는 것 같다. 

여름이라 가방이 무거우면 싫거든. 

 

화각이 조금 아쉽지만, 요즘 가장 내 손에 오래 들려 있는 카메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