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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케어 용품들 - 사피르 유니버설 크림, 콜로닐 말털브러시, 콜로닐 방수 스프레이사다 2019. 2. 6. 18:09
군대 가서 눈에 띄게 잘 하는 건 없었는데 (못하는 것도 없었다규!-_-)
그 중 제일 잘한다고 자타가 공인했던 건 군화 광내기였다.
신병~일병 때까지야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었지만 상병 달고 부터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끝에
한 달 정도 진지공사 작업을 하고서도 다음날이면 반짝이는 워커를 만들 수 있었다.
불광, 물광 다 자신 있었는데...
요즘은 구두를 거의 신지 않아서 이 재주를 자랑할 데가 없었다.
지난 달 수원 롯데백화점에서 신발 구경을 하다 레더플레인이란 곳을 우연히 발견했다.
가죽 신발, 가방 수선하는 곳인데 가죽관리 용품도 판매를 같이 하고 있었다.
마침 새로 산 신발도 있고 해서 구매를 하려다가 제대로 알고 구매하고 싶어 직접 신발을 신고 가서 문의하기로 했다.
그러고 오늘 방문.
낡아서 잘 신지 않는 엄니 구두 한 켤레 같이 들고 가서 맡길 겸
신발을 직접 보여주며 필요한 물품을 상담받고 구매를 했다.
엄니 신발은 아직 본격적인 수선이 필요 없다고 해서 창갈이, 드라이케어(세탁) 없이
15천원 짜리 기본 케어만 받기로 했다.
그리하여, 아래의 물품들만 구매.
무색의 영양크림, 먼지털이/광택 겸용 브러시, 방수 스프레이, 그리고 융이다.
사피르의 유니버설 크림 레더밤
무색의 영양크림이라 어느 색상에나 쓸 수 있다.
바르기 좋게 융도 샀다.
크림을 바른 후에는 각 색상에 맞는 슈크림이나 슈폴리쉬를 발라야 하지만
콜한 하이커 부츠 의 경우에는 따로 더 바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
브러시도 하나 샀다.
말털브러시인데 여태 쓰던 것들보다 털도 길고 부드럽다.
더 비싸고 좋은 것도 있다는데, 매장에서는 가성비가 좋다며 이걸 추천했다.
사실 더 비싼 건 차마 고르기 어려웠고, 이 정도 가격이면 살 만 하다 싶...
약 바르기 전 먼지를 털 때와 마지막 광택 때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방수 스프레이
스웨이드와 일반 가죽용 두 종류가 있고, 이건 일반 가죽용이다.
일반 가죽 구두에도 뿌려주면 방수효과가 있다고 한다.
구두에 다 뿌려야지. 아, 가죽옷에도 뿌려야지.
그동안 아껴 신는다며 구두를 덜 신는 편이었는데
구두 수선이라는 게 내 생각보다 꽤 효과가 좋더라.
가죽 제품들이 늘어나니 이런 것에도 관심이 간다.
지름의 세계는 끝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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